전국 흑인 여성 건강 계획이라는 단체를 이끌고 있는 바일라이 에이버리(61)는 흑인 여성과 백인 여성의 생활방식 차이 때문에 이같은 결과가 빚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에이버리는 30년 전부터 흑인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루에 20∼45분간 걷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흑인 여성들에게 건강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것이 무척 힘들었다고 말했다. 흑인 여성들은 “나 자신을 위해 쓸 시간이 없다. 남편과 아이들 뒤치다꺼리도 해야 하고 직장에도 나가야 한다. 저녁 때가 되면 정말 피곤해서 자고 일어나도 피곤이 풀리지 않을 정도다”고 말하곤 한다는 것.
에이버리는 이런 여성들이 “지금부터 매일 한시간씩을 나 자신을 위해 쓰겠다고 결심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에 대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면서 자신을 위해 할당한 그 시간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주도하고 있는 걷기 운동에 참가한 여성들이 걸으면서 자연스럽게 자신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털어놓게 되고 그 과정에서 어려운 상황에 처한 동료를 서로 돕는 일종의 동아리 같은 것이 형성되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에이버리는 걷기 운동을 시작하고 싶어하는 여성들을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권고했다. △천천히 운동을 시작한다 △어떤 길을 택해 산책할 것인지 미리 계획한다 △편안한 신발과 꼭 조이지 않는 옷을 입는다 △긍정적인 생각을 한다.
(http://www.nytimes.com/specials/women/061399hth―women―walking.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