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96년 마련한 ‘단재선생 유적지 정비사업 4개년 계획’에 따라 총사업비 6억9000여만원을 들여 낭성면 귀래리에 100평 규모의 기념관 등을 건립중이다.
그러나 최근 기념관 건립공사 현장을 둘러본 전문가 등은 이 건물이 당초 목조로 설계됐다 예산부족으로 콘크리트식으로 바뀐데다 습지에 위치, 미관상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처마 주변에 물이 맺히는 등 유물보관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1500만원을 들여 단재영정 제작을 마친 학술단체인 ‘단재를 기리는 모임’측은 최근 “훼손이 우려된다”며 영정 기증계획을 유보했다.
또 단재선생의 후손들도 같은 이유로 각종 유물을 기증하려던 계획을 취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 관계자는 “기념관 건립지가 습지여서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주변에 수로를 다시 파는 등 보완공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원〓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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