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대 안암병원 피부과 계영철교수는 “가렵다고 긁거나 베이비파우더를 덕지덕지 바르면 땀띠를 피부병으로 키우게 된다”고 말한다.
그러면 따끔거리고 가려울 땐 어떻게 할까. 우선 △헐렁한 옷을 입어 피부에 옷이 닿지 않게 하고 △찬물로 피부를 닦아 체온을 낮추며 △선풍기 등의 바람을 자주 쐬어 땀을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계교수는 또 “땀띠는 땀구멍이 막혀 땀이 피부 밖으로 제대로 나오지 못해 생기는 것이므로 피부가 ‘숨’을 잘 쉴 수 있도록 만들라”고 조언한다. 다음은 계교수의 땀띠 관리법.
▽베이비파우더는 땀을 씻은 뒤 가볍게 바른다〓파우더는 땀을 흡수해 피부를 건조시키지만 많이 바르면 땀구멍을 막는다. 파우더가 피부에 흡수됐다고 덧바를 것이 아니라 씻어내고 새로 바른다.
▽땀띠 연고나 베이비파우더 하나만 사용한다〓스테로이드제제 연고를 바르면 덜 가렵다. 그러나 연고를 바른 뒤 파우더를 바르면 악화된다.
▽땀띠를 소금물로 닦는 등의 민간요법을 피한다〓소금물이 피부를 자극해 더 가렵게 만든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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