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너무 사랑하다 일을 게을리 한 나머지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산 비운의 한 쌍. 은하수 동쪽에서 소를 먹이던 견우와 서쪽에서 베를 짜던 직녀는 1년에 딱 한번 칠월칠석날 은하수를 건너 만난다.
이날 낮에 오는 비는 ‘기쁜 비’다. 견우와 직녀가 서로 만나러 가기 위해 수레를 씻는 물이 떨어지는 것이기 때문. 그러나 밤에 오는 비는 ‘슬픈 비’. 이별할 때 흘리는 눈물이기 때문이다. 그럼 다음날 내리는 비는?
충청 이남과 강원 영동지방에는 한때 비. 아침 20∼24도, 낮 26∼33도.
〈윤경은기자〉ke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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