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픽]『우습게 보다간 큰코 다칠걸』

  • 입력 1999년 8월 17일 19시 19분


‘불사조’ 박철순(43), ‘백곰’ 윤동균(50), 한국시리즈 초대 MVP 김유동(45)….

82년 프로야구 원년우승의 영광을 일궈냈던 OB베어스(현 두산)의 은퇴스타들이 당시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다시 선다. 두산은 22일 삼성과의 잠실경기에 앞서 두산 2군팀과 3이닝 시범경기를 벌일 OB드림팀의 라인업을 확정했다.

선발투수는 원년 22연승의 신화를 만든 박철순의 몫. ‘소방왕’ 출신의 윤석환(38)과 김진욱(39)이 뒤를 받친다.

박철순과 황금 배터리를 이뤘던 김경문(41)은 포수를 맡고 클린업트리오는 중견수 송재박(43), 지명타자 윤동균, 좌익수 김유동의 차지다.

‘학다리’ 신경식(39)이 1루에서 롱다리를 쭉 뻗어 멋지게 공을 받아내는 것도 볼 수 있다.

이들은 모두 우승 당시 등번호를 단 당시 OB 유니폼을 입을 예정. 감독은 원년우승 당시의 김영덕씨, 코치는 김성근 이광환씨가 맡는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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