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남연호/박찬호선수 침뱉는 행위 삼갔으면

  • 입력 1999년 8월 20일 16시 25분


초등학교 5학년생인 아들이 새로 산 파란색의 야구모자를 눌러쓰고 한껏 폼을 잡으며 즐거워했다. 그런데 아들이 갑자기 “칵∼퇴” 하면서 바닥에 침을 뱉은 후 투구 폼을 취하며 “아빠 어때요.나 멋있죠”하는 것이 아닌가.

너무나 어이가 없어 왜 그렇게 침을 뱉냐고 물었더니 박찬호선수가 투구전에 침을 탁탁 뱉는 것이 너무 멋져 보여 그랬다는 답변이었다.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이 아무런 거부감없이 박선수의 행동을 멋으로 알고 따라 하는 것이다. 아직도 거리에서는 침뱉는 행위가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다.

공중도덕교육이 더욱 더 활성화돼야 한다. 아울러 박찬호 선수에게는 침뱉는 행위를 삼갈 것을 부탁하고 싶다.

남연호(의사·경기 군포시 금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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