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23일 “IMF상황을 고려해 지방단위 행사를 가급적 자제하라는 정부방침에 따라 ‘동방의 빛’행사의 연말개최를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말 △정부지원 70% △민간출연 20% △시부담 10% 등 모두 1백41억여원을 들여 99년12월 24일부터 2000년 1월5일까지 밀레니엄축제를 개최키로 결정했다.
이 행사에는 △윤이상(尹伊桑)작 ‘광주여 영원하라’초연 △평화의 종 타종 등이 검토됐으나 관련부서와 협의를 거치지 않는 등 시내부에서 조차 ‘졸속추진’이라는 불협화음이 일어 왔다.
시의회 일부 의원들도 그동안 “준비기간이 짧은데다 ‘호남호황설’ 등 유언비어까지 나도는 상황에서 대규모 소모성행사는 문제가 있다”며 반대의견을 제시했으나 시는 이를 묵살해 왔다.
〈광주〓김 권기자〉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