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그동안 민자 유치를 추진해온 ‘계룡산 민속박물관’ 건립사업자로 청운문화재단(대표 이기석·李紀奭)을 최근 지정하고 박물관 건립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박물관 건립 예정지가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계룡산 집단시설지구로 국립공원 안에 있는 점을 감안해 사업자가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부지 1만2430평에 건립될 이 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박물관 1동과 전통가옥 6동, 정자 1동, 주차장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도는 10월 착공해 2008년까지 단계적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사업비 550억원은 모두 청운문화재단측이 부담하며 향후 운영도 재단측이 맡는다.
제1전시관에는 고고역사전시실 미술전시실 등이 들어서며 제2전시실에는 화폐 등의 자료, 제3전시실에는 자연사 자료 등이 전시된다는 것.
도는 전시품목을 20여만점으로 잡고 있으며 특히 서해안 도서지역의 민속자료도 전시할 방침이다.
청운문화재단은 대전보건전문대의 학교법인인 청운재단이 박물관 건립을 위해 97년 설립한 재단으로 대표 이씨(76)는 이 대학 이사장이자 대전 이안과병원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충남도 관계자는 “계룡산 민속박물관이 개관하면 지역문화재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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