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동대문운동장에서 막을 올리는 제53회 황금사자기쟁탈 전국지구별초청 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황금사자기대회는 선수들의 기량이 절정에 이르는 가을의 초입에 올해 전국대회 우수 고교만을 엄선해 초청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고교야구 최고 전통과 권위의 대회.
지난해 우승팀 대구상고와 4개 초청팀에 지역예선을 거친 19개팀 등 24개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의 관심사는 우승을 향한 서울팀과 지방세의 대결.
8년 연속 우승을 이어오다 지난해 대구상고에 황금사자기를 넘겨준 서울세가 명예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6개 전국대회 중 5개 대회를 휩쓴 지방팀의 수성 의지가 만만찮다.
올해는 시즌 2관왕이 없을 정도로 전력 평준화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구상고(청룡기)광주일고(무등기)경기(대붕기)제물포(화랑기)천안북일(봉황기)이 전국대회 2승을 놓고 치열한 자존심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각 대회 결승전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던 배명 덕수정보 광주상고도 올해 마지막 전국대회인 황금사자기의 주인공이 되기위해 혈안이 돼 있다.
또 세계대회에 출전했던 조규수(천안북일고) 박기혁(대구상고) 등 청소년 국가대표들이 모두 출전해 각팀이 최고의 전력을 갖춰 명실상부한 최강자를 가린다.
1회전부터 강팀들이 맞붙는 빅카드가 많아 대회초반부터 파란과 이변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개막 첫날에는 전년도 우승팀 대구상고와 올 대통령배와 청룡기 4강에 오른 선린정보고가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또 전국대회 우승팀 제물포고와 천안북일고도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를 벼르고 있다.
〈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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