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포털서비스 업체들이 사이버공간에서 네티즌을 한 명이라도 더 붙잡기 위해 불꽃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야후!코리아/www.yahoo.co.kr〓‘3초의 승부.’ 세계 3대 인터넷기업인 미국 야후의 국내 서비스인 야후코리아의 가장 큰 장점은 정보검색 속도. 인터넷 접속시 시간 지체를 가장 싫어하는 네티즌의 성향을 겨냥해 검색 1건에 3초를 넘기지 않겠다는 게 야후코리아의 목표다. 야후코리아는 월 3억4000만 페이지뷰(방문자수)라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전 세계 웹사이트중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날씨 증권 스포츠 금융정보 등 20여가지의 다양한 정보서비스도 큰 인기.
▽다음(한메일넷)/www.daum.net〓‘야후를 꺾을 유일한 포털’을 자부한다. 13일 가입자수가 3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연말까진 400만명을 무난히 넘을 전망.
다음의 가장 큰 매력은 유료 PC통신서비스에서나 볼 수 있었던 무료 E메일(한메일)서비스와 1만5000여개의 온라인 동호회(다음카페) 등 다양한 통신서비스. 다음측은 하반기에 네티즌과의 쌍방향 통신이 가능한 채팅과 쪽지 기능을 추가해 PC통신 서비스와의 벽을 허물 계획이다.
▽라이코스코리아/www.lycos.co.kr〓7월1일 서비스에 들어갔지만 벌써부터 무서운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라이코스와 미래산업이 공동 설립한 이 회사는 서비스 15일만에 100만 페이지뷰를 넘어 국내 포털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강력한 검색기능에 이달부터 시작한 무료 홈페이지 제작 서비스 ‘트라이포드’로 네티즌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네티앙/www.netian.com〓워드프로세서 ‘글’을 만든 한글과컴퓨터의 자회사인 한컴네트가 운영한다. 10∼30MB의 무료 E메일과 홈페이지 제작공간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큰 장점. 최근 인수한 회원 180여만명의 인터넷채팅사이트 ‘하늘사랑정보(www.skylove.co.kr)’까지 가세해 강력한 포털사이트로 떠오르고 있다.
▽네이버/www.naver.com〓삼성SDS에서 독립한 네이버의 검색엔진 사이트에서 시작했다. 사진 음악 등 멀티미디어 데이터 검색 기능이 단연 앞선다는 평. 개인맞춤 정보 ‘마이네이버(my.naver.com))’ 뉴스 서비스 ‘뉴스네이버(www.newsnaver.com)’ 등이 눈길을 끈다.
▽심마니/www.simmani.com〓㈜심마니가 운영. 가장 큰 매력은 한글 인터넷정보 검색에 강하다는 점. 당초 한글과컴퓨터에서 개발한 검색엔진으로 ‘티벳’을 입력할 때 ‘티베트’까지 확장 검색해주며 검색어 ‘사랑’의 경우 사모 애정 총애 등의 유사어 정보까지 찾아줄 만큼 강력하다. 한자어를 입력해도 독음으로 정보를 찾아준다.특히 서적 음반 지도 쇼핑도우미 등의 정보를 추가로 제공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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