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경남도는 24일 부산 강서구 범방동 일대 31만5000평을 경남에, 경남 김해시 장유면 수가리 일대 같은 면적을 부산에 각각 편입시키기로 합의했다.
이들 지방자치단체는 또 공동경마장 부지로 각각 19만평을 내놓고 주경주로도 절반씩 사용키로 했다.
이들 지자체는 측량을 통해 부지면적을 정확히 조정하고 해당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김해시의회와 부산 강서구의회, 경남도의회, 부산시의회 등의 의견을 청취키로 했다.
이로써 97년 3월 부산시와 경남도 한국마사회 등이 공동경마장 건설에 합의한 이후 경남도가 경마장과 경주로가 양 시도에 똑같은 면적으로 있어야 한다고 주장함에 따라 진통을 겪어오던 공동경마장 조성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
경남도 엄정인(嚴正仁)문화관광국장은 “경마장 공사는 부지매입과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2001년 4월 착공, 2003년 12월 완공할 예정”이라며 “승마경기장은 2002년 6월까지 우선 건립해 부산아시안게임 때 사용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공동경마장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연간 1000억원의 마권세 수익을 각각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창원〓강정훈·조용휘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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