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생 부부 30여명이 제주도 관광을 다녀왔다. 물오름 전망대로 가는 길은 오르막길이어서 나이든 사람들로서는 힘이 들었다.
일행 중엔 중풍을 앓아 거동이 불편한 분도 있었다. 그런데 제주항공무선표지소의 한 직원이 힘들게 걷는 그 분을 보고 출근 길에 자기 승용차로 전망대까지 데려다 주었다. 그는 전망대 관람을 마치고 내려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하산시켜 주는 등 친절을 베풀었다. 제주도의 경치도 좋았지만 훈훈한 인심을 확인한 것이 가장 기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