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4개 전국대회 우승팀과 지역최강팀이 총출동하는 제53회 황금사자기쟁탈 전국지구별초청 고교야구 쟁패전(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이 29일 오전 8시 청주기공과 강릉고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8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이번대회는 대만에서 벌어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참가했던 대표선수들도 모두 참가, 멋진 묘기를 보여줄 예정.
1차전부터 우승후보들이 격돌하는 빅카드도 많다.
이중 29일 대회 2연패를 목표로 삼고 있는 대구상고와 대통령기 4강팀 선린정보고의 대결은 초반 최대의 빅카드.
대구상고는 청소년대표 투수 3년생 장준관과 2년생 이정호가 지키는 마운드가 높은데다가 재간둥이 톱타자 박기혁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선린정보고도 청소년대표 오른손 정통파 투수 전하성을 앞세워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같은 날 봉황기 우승팀 천안북일과 화랑기 승자 제물포고의 1차전 경기도 피를 말리는 싸움. 게다가 이경기 승리팀은 31일 대붕기 우승팀 경기고와 2차전을 치르게 돼 일명 ‘죽음의 레이스’가 이어진다.
천안북일은 메이저리그에서도 탐을 내는 고교최고투수 조규수가 버티고 있는데다가 봉황기에서 3차례나 9회이후에 역전승을 한 근성야구를 이번에도 펼칠 예정.
반면 제물포는 막강 타력과 짜임새있는 수비로 1차관문을 통과한다는 전략.
한편 대회 2연패를 향해 달리다 지난해 대구상고에 우승을 내준 신일고는 강타자 채병룡과 조진태를 앞세워 30일 전년도 준우승팀 순천효천고전을 시작으로 역대 최다인 대회 8회 우승사냥에 나선다.
〈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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