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들이 선호하는 건설 은행 무역관련 ‘신(新)트로이카’종목이 각광받을 것이라는 예상.
LG건설과 SK상사는 상반기 실적이 크게 호전된데다 계열사 합병 등으로 다양한 수익사업을 벌여 건설 및 무역부문에서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LG건설
▽내실위주 경영전략〓대형 건설사들이 재개발물량 확보를 위해 출혈경쟁(과다한 이주비 등)에 나선 것과는 대조적으로 채산성을 고려한 수주전략을 펴 수익성이 높다. 전체매출의 40%에 달했던 그룹계열사 발주 공사 비중을 20%대로 줄인 것도 실속을 다지게 했다.
상반기 매출은 약 8,000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20%가량 줄었으나 순이익은 384% 늘어난 220억원을 기록.
▽합병 시너지효과〓업계 3위권의 LG엔지니어링을 합병, 취약부문이었던 해외 및 플랜트사업의 역량을 강화했다.
또 재무구조가 우량한 엔지니어링을 흡수함으로써 작년말 497%에서 올 6월말 360%로 낮아진 부채비율이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가전망〓지난달 1만5,700원대까지 올랐던 주가는 최근 1만원 수준으로 조정을 받은 뒤 25일 현재 1만3700원대을 회복.
예상수익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0배로 건설업종 평균 PER(15배)를 감안하면 저평가돼있다. 건설경기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영업실적 호전 등을 감안할 때 2만원까지는 무난히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도움말〓한국투자신탁 박준하 조사2팀장 02―789―4491)
▼SK상사
▽자체 수익사업 강화〓세계 최대의 우편 사무 통신서비스 제공업체인 미국의 MBE사와 계약을 맺고 인터넷사업에 진출하고 SK유통을 합병키로 하는 등 다양한 수익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분법 수혜주〓지분법이란 20%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거나 최대주주로서 중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회사의 손익을 반영하는 것. ㈜SK와 SK건설이 대규모 순이익을 낸데 힘입어 상반기 250억원의 지분법 평가이익을 올렸다.
최근 SK텔레콤 지분 63만여주(7.58%)를 취득, 향후 SK그룹의 지주회사로서의 역할도 주목된다.
▽주가전망〓주가수익비율이 6.4배로 삼성물산(30배) 현대종합상사(38배) 코오롱상사(31배) 등에 비해 훨씬 저평가돼 있다.
여기에 그룹내 위상제고에 대한 기대와 수익성 향상 등을 감안하면 추가상승 여력이 높다는 판단이 지배적. 적정주가는 2만3000원.(도움말〓한국투자신탁 조사분석팀 김철수조사역 02―789―4424) -끝-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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