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을 막 빠져나왔거나 경기 안성 부근의 상습 교통체증에 시달린 운전자들은 이 두지점에 이르면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 들면서 가속페달에 힘을 주기 마련. 그러나 과속을 단속하는 무인카메라가 설치돼 있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이 두지점에서 적발되는 차량은 각각 하루 평균 159대와 77대. 97년 말 단속카메라가 설치된 이래 27일 현재까지 각각 8만9116대와 4만2960대가 단속됐다.
하행선 지점에 설치된 카메라는 양재인터체인지(IC)를 지나 9㎞ 가량을 달린 뒤 언덕길을 넘는 순간 나타난다. 한국도로공사 진출로 직전에 설치된 이 카메라에는 과속차량 뿐만 아니라 버스전용차로를 침범하는 일반 차량도 잡아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상행선 지점의 카메라는 LG평택공장 못미쳐 있는 데 언덕길을 넘어서 2㎞ 가량 곧장 뻗은 직선도로에 설치돼 있다.
두지점의 단속카메라들은 1차로에 설치돼 있으며 시속 121㎞ 이상을 달리는 차량을 적발한다. 적발시 과태료 6만원에 벌점 15점을 받는다.
경기경찰청 김덕기(金德基)교통안전계장은 “두지점은 자칫 속도에 방심하기 쉬운 곳으로 경각심을 주기 위해 단속카메라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수원〓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