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클리닉]퍼팅거리 짧을수록 그립 꽉 잡아야

  • 입력 1999년 8월 29일 19시 32분


▼문 ▼

핸디13인 주말골퍼입니다. 1m 정도의 짧은 퍼팅을 자주 실수합니다. 치유방법을 알려주세요. 퍼터는 ‘핑 PAL4’를 사용하는데 알맞은 볼의 위치와 프로선수들이 그린에서 퍼터를 눈앞에 들며 홀컵을 바라보는 이유는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이수철·40)

▼답 ▼

1m 정도의 쇼트퍼팅을 놓치는 이유는 정상적으로 때리지 않고 어정쩡하게 밀어내거나 당겨치기 때문입니다. 짧은 거리지만 퍼터를 볼에 약하게 갖다 대기만 하거나 쥐어박아 때리면 방향성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쇼트퍼팅일수록 그립을 강하게 잡고(손목이 꺾이지 않을 정도로) 충분한 연습스윙으로 동작을 체크하세요.

또 쇼트퍼팅 때는 거리가 짧기때문에 경사(옆경사, 오르막, 내리막)를 잘못 파악하거나 무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실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그린에 오르기 전에 그린 밖에서 미리 경사를 살펴봐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그린은 전체적으로 앞쪽이 낮고 뒤쪽이 높습니다. 골프장 설계자들 대부분이 그린에 떨어진 볼이 오버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그렇게 만들고 있지요. 잔디결은 특별한 경우(섬, 높은 산)가 아니면 경사면에 따라 낮은 쪽으로 누워 있습니다. 프로골퍼들이 퍼터를 눈앞에 늘어뜨린 채 홀컵을 바라보는 동작은 볼과 홀컵을 잇는 선을 중심으로 좌우의 경사도를 측정하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훈련을 쌓아야만 미묘한 차이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일부 프로선수들은 TV중계를 의식해 이러한 제스처를 하기도 하죠.

마지막으로 질문자가 사용하고 있다는 퍼터 ‘핑 PAL4’는 헤드의 목부분이 구부러진 ‘구즈 넥’형태의 퍼터입니다.

이 퍼터는 어드레스 자세에서 퍼터헤드보다 그립의 위치가 왼쪽에 있는 골퍼에게 적합합니다.그리고 볼의 위치는 스탠스의 정중앙이 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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