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29일 홈에서 열린 99바이코리아컵 K리그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홈 15경기 연속 무패 및 홈 10연승을 기록, 부산 대우가 97년 세웠던 홈 9연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경기는 수원의 최강 전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한판.
수원은 왼쪽 무릎부상으로 사실상 올시즌을 마감한 ‘천재 미드필더’ 고종수와 ‘특급 용병’ 데니스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두꺼운 선수층을 100% 활용, 대 역전극을 연출했다.
수원은 경기 초반 고종수의 결장 공백을 메우지 못한 채 전반 39분 전남 노상래에게 페널티킥 선취골을 내줬다.
그러나 수원은 후반 13분 수비수 양종후가 박건하의 헤딩 패스를 머리로 받아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승골이 터진 것은 불과 2분후. 상대 페널티지역까지 밀고 올라간 미드필더 조현이 이병근의 땅볼 패스를 오른발로 차넣어 네트를 갈랐다.
동대문경기에서는 천안 일화가 이상윤과 세르게이의 연속골에 힘입어 안정환이 경고 누적으로 빠진 부산 대우를 2―0으로 눌렀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29일 전적
▽동대문
천안 2―0 부산
득점〓이상윤 1호(전25·도움〓김인완)세르게이 5호(전43·이상 천안)
▽수원
수원 2―1 전남
득점〓노상래 5호(전39·PK·전남)양종후 1호(후13·도움〓박건하) 조현 1호(후15·도움〓이병근·이상 수원)
구독
구독 23
구독 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