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시에 따르면 올 5월 이 공원 조성사업에 참여의사를 표명한 ㈜대우측이 최근 회사 사정 등을 내세워 사업자 선정 연기를 요청해왔다.
이에 따라 시는 사업자 선정이 늦어져 당초 12월 착공, 2002년 3월 완공하려던 공원 조성사업을 수정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공원 조성사업 참여 업체에게는 인근 옛 대한항공 대구지사건물∼공평사거리 지하 1층 233m 구간의 지하상가 개발권을 줄 방침이다.
시는 대구시교육청과 협의해 학생 감소로 95년 3월 폐교된 옛 중앙초등학교 부지 3800평을 시 소유인 달서구 용산동 옛 50사단 부지 7000여평과 맞바꿨다.
한편 중앙초등학교는 폐교된 이후 건물 유리창 등이 부숴지고 야간에 불량 청소년들이 드나드는 등 부작용을 낳고 있다.
인근 상인들은 “중앙초등학교가 폐교된 이후 우범지대가 되면서 매상이 30% 정도 줄었다”며 “시가 공원 조성사업을 조기에 추진할 수 없다면 정비라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