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선수로 국내 프로야구를 든든히 지키고 있는 ‘노송’ LG 김용수(39)의 역투가 단연 빛났다.
마무리에서 올시즌 첫 선발로 등판한 김용수는 5이닝 동안 삼성의 강타선을 2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며 장염으로 1군에서 제외된 최향남의 빈 자리를 훌륭하게 채웠다. 삼성전 6연패도 끝.
이승엽은 2타수 무안타, 이병규는 홈런과 도루없이 5타수 2안타로 둘다 대기록달성에는 실패했다.
인천에서는 롯데 에이스 문동환이 현대 김수경과의 맞대결을 완승으로 장식했다.
롯데 마해영은 5타수5안타의 ‘불방망이’로 타격 1위(0.364)를 굳게 지켰다.
잠실에선 영구제명에서 풀린 ‘비운의 스타’ 두산 강혁이 프로야구 팬에게 첫선을 보였다. 7회 대타로 나와 삼진, 9회 1루수 땅볼 등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프로무대를 밟은 것이 감격스러운 듯했다. 이 경기에서는 해태가 10―7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군산에선 한화가 정민철의 탈삼진 10개, 7이닝 3안타 무실점 호투를 발판삼아 11―0으로 승리.
〈김상수기자〉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