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챔피언 힝기스는 2일 뉴욕 내셔널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회전에서 주무기인 그라운드 스트로크로 상대코트 좌우를 공략,46분만에 사라 피트코프스키(프랑스)를 2-0으로 물리쳤다.
윔블던대회 1회전에서 탈락했던 힝기스는 이날 세계 34위 피트코프스키에게 2게임만 내주고 완승할 정도로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8,10번시드 야나 노보트나(체코)와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스페인)도 무난히 3회전에 합류했다.
노보트나는 티나 크리젠(슬로베니아)을 2-0으로 이겼고 산체스 비카리오는 네트를 점령하는 작전으로 1시간20분만에 호주의 니콜 프래트를 2-0으로 꺾었다.
15번시드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도 마리안 드 스와트(남아공)에게 2-1로 역전승했다.
남자부 2회전에서는 3번시드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가 맥스 미르니(불가리아)에 3-1로 이겨 초반 강호들의 탈락대열에서 벗어났다.
1회전에서는 14번시드 토미 하스(독일)가 토마스 엔크비스트(스웨덴)를,9번시드 그렉 루세드스키(영국)는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를 각각 꺾고 2회전에 올랐다.
그러나 17번시드 펠릭스 만티야(스페인)는 마그누스 노르만(스웨덴)에 1-3으로 역전패했다.
<김호성기자·뉴욕=외신종합> ks1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