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신증권이 이들 3대 테마주의 대표종목 5개씩을 선정, 7∼8월 주가동향을 조사한 결과 테마주중에서도 반도체관련주들의 약진이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얼마나 올랐나
반도체 관련주의 대표 종목들이라 할 수있는 디아이 케이씨텍 현대전자 미래산업 삼성전자 등 5개사의 이 기간 평균 주가상승률은 67.9%. 특히 LG반도체와의 합병으로 생산용량이 크게 늘어난 현대전자는 138.1%나 올랐다.
디지털TV관련주인 성미전자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 LG전자 대덕전자 LG정보통신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54.3%였으며 이중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가 109.1%로 가장 많이 올랐다.
엔고수혜주로 꼽히는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미포조선의 주가는 평균 44.1% 올랐으며 한진중공업이 66.9% 상승,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7∼8월 종합주가지수는 919.98에서 937.88로 1.95% 오르는데 그쳤다.
★왜 강세인가
이들 테마주가 강세를 보이는 공통적인 이유는 앞으로의 ‘성장성’때문.
디지털TV의 경우 2010년까지는 세계 전역에서 기존 아날로그 방송을 대체할 전망이고 우리나라도 내년에 시험방송을 거쳐 2001년 본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한투자신탁은 한국 디지털TV 업체들이 2004년까지는 수출 500억달러, 내수 140억달러 등 연평균 1000%가 넘는 매출 신장율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관련주는 7월이후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D램가격이 하반기에도 높은 가격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지난해 바닥을 친 반도체시장이 2001∼2002년 피크에 이를 것으로 예상, 경영실적 향상이 전망된다.
대한투신은 D램부문의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반도체장비 부문의 삼성항공 미래산업 케이씨텍 등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최근 달러당 110엔 아래로 떨어질 정도로 강세를 계속하고 있는 일본 엔화 덕택에 일본업체와 경쟁관계에 있는 수출기업의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전기전자 자동차 조선 등이 대표적 엔고수혜업종.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전략은
대한투신 안종현(安鍾鉉)투자분석부장은 “간접투자의 경우 엔고테마에 60∼70%, 반도체테마에 30∼40%를 투자하는 분산투자를 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특정테마에 집중 투자하기보다는 LG전자 현대전자 삼성전관 삼성전기 등 여러 테마가 중복되는 종목을 고르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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