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컵스를 꺾고 홈구장 첫 승을 올렸던 박찬호는 4일 오전 4시20분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메이저리그 홈런선두 새미 소사가 이끄는 컵스와 재격돌한다.
상대 선발도 당시 맞대결을 펼쳤던 왼손 루키 앤드루 로레인. 박찬호와 동갑내기인 로레인은 29일 패배로 1승후 3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평균자책 4.32를 기록중이다.
리글리필드는 96년 4월7일 박찬호에게 메이저리그 첫 승을 선사한 ‘약속의 땅’. 박찬호는 이곳에서만 4승1패를 거뒀고 컵스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통산 6승1패로 절대적 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최다인 56홈런을 기록중인 소사가 이끄는 컵스 타선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올시즌 유난히 왼손타자에 약한 박찬호는 29일 경기에서도 8이닝 동안 7안타중 5안타와 볼넷 2개, 3실점을 모두 왼손타자에게 허용했다.
박찬호로선 3번 마크 그레이스와 톱타자 랜스 존슨이 오히려 소사보다 껄끄러운 상대.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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