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교도의 폭탄 테러로 가족을 잃고 증오로 똘똘 뭉친 미국인 조슈아(데니스 퀘이드 분)는 세르비아 용병에 입대한다. 그는 적에게 강간당해 아이를 낳고 가족에게 버림받은 세르비아 여인 베라를 만난 뒤 이들을 살리기 위해 전쟁터를 가로지른다. 조슈아가 아기를 구하려는 고투 끝에 삶의 이유를 되찾고, 베라가 죽음 앞에서도 아기를 위해 자장가를 부르는 장면은 감동적이다. 그러나 세르비아인을 희생자로, 보스니아인을 가해자로 그린 설정과 미국인이 ‘구원자’가 되는 서술구조가 깊숙한 몰입을 방해한다. 18세 이상 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