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야구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백인천 전 삼성감독. 타격기술뿐만 아니라 투수들의 볼배합 읽는 방법 등 많은 것을 배웠다.
2.좌우명〓‘진정한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다.’ 원래 은퇴한 이정훈(전 삼성)선배의 좌우명인데 내게 물려줬다.
3.징크스〓운동장에 나오기 전 경산구장 앞 세탁소에 들르면 홈런이 잘 터진다.
4.슬럼프 탈출방법〓온몸에 힘이 다 빠질 때까지 밤새도록 스윙하거나 반대로 아예 야구생각을 잊어버리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
5.가장 까다로운 투수〓해태 김정수. 왼손인 데다 투구할 때 왼팔이 잘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느닷없이 공이 나와 상대하기 어렵다.
6.좋아하는 외국선수〓시애틀 매리너스의 켄 그리피 주니어. 항상 즐겁게 야구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7.애창곡〓쿨의 ‘슬퍼지려 하기전에’. 노래방 가면 자주 부른다.
8.가장 창피했을 때〓결정적인 찬스에서 삼진 먹고 덕아웃에 들어갈 때가 가장 부끄럽다.
9.첫 사랑은 언제〓초등학교때. 1년 후배를 좋아했는데 졸업할 때까지 말 한마디 못해보고 속만 끓였다.
10.이상적인 여성상〓키가 조금 크고 솔직히 예뻤으면 좋겠다. 부모님 잘 모시고 예의바르고 사회생활도 어느정도 해본 여자면 OK.
11.팬이 준 선물 중 인상적인 것〓사진과 신문기사 스크랩북을 선물해 주는 팬들이 가장 고맙다.
12.주량과 흡연량, 기호〓맥주는 두 병정도, 담배는 안피움. 음식은 다 잘 먹는데 부모님이 절에 다니시기 때문에 보신탕은 안 먹는다.
13.숨기고 싶은 신체비밀〓프로입단 후 받은 수술로 왼쪽 팔꿈치에 칼자국이 남아 보기 안 좋다.
14.재산목록 1호〓내 몸이 첫째고 두번째는 방망이. 배트는 1년에 50자루 정도 쓴다.
15.지금 100만원이 생긴다면〓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사겠다.
16.야구의 매력〓안타나 홈런을 쳤을 때 들리는 관중의 함성.
17.가고 싶은 나라〓남자들이 치마입고 백파이프 부는 스코틀랜드.
18.이런 사람이 제일 싫다〓술 먹고 주정부리는 관중.
19.잠자기 전 마지막으로 하는 일〓집에서 해주는 보약을 정성스럽게 먹는다.
20.몹시 화가 나면〓고함을 지르거나 음악을 크게 틀어놓는다.
21.소원 3가지를 말하라면〓부상없이 야구하는 것, 부모님 건강, 결혼해서 잘 사는 것.
22.선수생활은 몇살까지〓35세. 실력에서 남들에게 뒤지기 전까지만 야구를 하고 싶다.
23.이런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매너 하나는 정말 좋다는 말을 듣고 싶다.
24.지금 가장 힘든 것〓홈런에 대한 부담감과 매스컴 상대하는 일.
25.시즌이 끝나면〓해외여행을 가서 한 1주일 정도 푹 쉬고 싶다.
〈김상수 기자〉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