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道,「음성 꽃동네」지원금 전액 國費충당 건의

  • 입력 1999년 9월 2일 23시 57분


충북도는 2일 음성 꽃동네에 대한 지원금 전액을 국비로 충당해줄 것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했다.

도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밝힌 국정과제 가운데 보건복지 분야의 후속시책을 설명하기 위해 지역을 방문한 차흥봉(車興奉)보건복지부장관에게 이같은 내용의 건의문을 전달했다.

도는 이 건의문에서 “음성 꽃동네 수용인원 가운데 충북도민 비율이 30%인 점을 감안하면 지방자치단체의 지원비율(24%)이 많다고 볼 수는 없으나 부담액이 연간 32억원이 넘어 지자체의 재정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또 “특히 꽃동네가 있는 음성군은 올해 14억여원을 부담해야 해 어려움이 많다”며 “전국적인 사회복지시설은 정부가 국가시설로 만들어 전액 국비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주교 청주교구가 84년 세운 음성 꽃동네는 의지할데 없는 노약자 등 2000명 정도를 수용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로 연간 128억여원의 국비와 지방비가 지원되고 있다.

〈청주〓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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