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는 3일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김정현의 선제골과 김대욱의 결승,쐐기골에 힘입어 숭실대를 3-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호남대는 82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이 대회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반면 결승전까지 무패로 승승장구했던 숭실대는 골결정력 부족에 분루를 삼켜야 했다.
이날 호남대는 전 올림픽대표 수비수 박내철을 축으로 수비를 두텁게 한 후 꾸준히 역습 찬스를 노린 것이 주효했다.
호남대는 전반 15분 박성호가 상대 문전 혼전중 머리로 연결한 볼을 김정현이 오른쪽에서 머리로 받아넣어 선제골을 기록,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호남대는 그러나 후반 숭실대의 매서운 반격에 주춤하며 17분 신재홍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승부가 갈린 것은 후반 25분.호남대의 김재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볼을 상대 문전에 박혀있던 김대욱이 헤딩 결승골로 연결했다.김대욱은 로스타임때 다시 아크 정면에서 20m짜리 중거리포를 명중시켜 승리의 대미를 장식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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