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책]「아이들의 왜?에 대답하는 책」

  • 입력 1999년 9월 3일 18시 29분


▼아이들의 왜?에 대답하는 책 2 / 코스모피아 과학연구소 지음 / 이하나 옮김 / 세상모든책 / 157쪽 / 1만5000원▼

하품이나 딸국질은 왜 나오는 거죠? 파도는 왜 생기고 불은 왜 뜨겁나요? 모기에 물리면 왜 가렵고, 도마뱀의 꼬리는 잘려도 잘려도 어떻게 또다시 생겨나는 걸까요? 거울은 어떻게 해서 내모습을 똑같이 비춰주나요….

끝없이 이어지는 아이들의 물음. 왜? 왜? 왜? 아이들에게 이 세상 모든 것은 호기심의 대상이다.

이같은 궁금증을 풀어주는 어린이 과학책. 초등학생용.

생물, 지구, 인체 등에 얽힌 궁금증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1,2권 합하면 모두 150가지 궁금증에 대한 답변이 들어있다.

원저는 94, 98년 일본에서 발행됐다. 150가지의 주제는 일본의 어머니들이 아이들의 질문 중 가장 대답하기 어려운 것을 가려뽑았다.

잘린 도마뱀의 꼬리는 어떻게 해서 다시 생겨나는 것일까? 도마뱀 꼬리는 잘리는 곳이 정해져 있다. 그리고 잘려 나간 꼬리 부분엔 망가진 꼬리를 판독해 재생시키는 유전자 정보가 박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모기에 물리면 왜 가려울까? 모기는 사람의 피가 굳지 않도록 하는 물질을 갖고 있는데 이것이 사람 피부에 가려움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물은 왜 손으로 쥘 수 없을까?

당연한 듯 생각했지만 막상 설명하려면 한없이 어려운 내용. 이 책엔 이에 대한 답도 들어있다.

각각의 소재마다 그림을 곁들인 설명이 아이들의 이해를 돕는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탐구력을 키워줄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매력.

이러한 과학적 지식과 원리를 익히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연과 생명의 중요성도 깨달을 수 있다.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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