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에서는 젊은 엄마들이 그림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뭔가 배우고 싶다’는 자기발전 욕구가 강한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시립미술관 앞뜰. 옹기종기 모여앉은 청색회 회원들은 자신들이 그림을 가르치는 ‘제자들’을 화제로 정답게 얘기를 나누었다.
청색회는 서울시내 자치구 문화센터에 소속된 미술강사들이 미술 대중화를 위해 결성한 모임. 현재 2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회원 대부분이 미술협회에 소속돼 있거나 대학에 출강하는 실력파 중견작가들이다.
그 중 이원달(李元達)회장은 광진구청장을 지낸 공무원 출신. 30여년간 취미로 그림을 그려오다 96년 이 모임을 만든 장본인이다.
이들은 4년째 각자 자신이 소속된 문화센터에서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그림을 가르치고 있다. 또 서울시내 각 구청의 구민회관 등지를 돌며 순회전시회를 열기도 하고 매년 두차례씩 제자들을 대상으로 사생대회를 개최해 입상작 전시회를 열어주기도 한다.
회원들은 올해도 자신들이 출품한 60여점의 작품을 모아 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막 전시회를 가진데 이어 7일부터 11월7일까지 서울 용산구와 서대문구 등 8개구를 순회하면서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일정은 △7∼12일 용산구 용산문화원 △14∼19일 서대문구 문화체육회관 △28일∼10월3일 중랑구 문화원 △5∼10일 광진구 문화원 △12∼17일 양천구 구민회관 △19∼24일 강동구 문화의집 △26∼31일 은평구 문화예술회관 △11월2∼7일 노원구 구민회관.
〈김경달기자〉dal@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