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CC회원들로 구성된 ‘신원CC 인수대책위원회(위원장 이재철변호사)’는 6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신원CC 6차경매(최저입찰가 252억원)에서 다른 2개업체와 경합을 벌여 차순위보다 12만원이 높은 375억12만원에 낙찰을 받았다.
이에따라 ‘인수대책위’는 조만간 회원총회를 열어 대표를 선출한뒤 기존 직원을 승계해 한때 회원권가격이 2억원대를 호가했던 ‘명문’골프장으로 재도약을 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부도난 골프장경매에 회원들이 집단행동에 나서 분담금(1인당 5300만원)을 내기로 결의한 뒤 경매에 응찰해 낙찰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
이번 경매는 그동안 골프장회원권 소유자들의 권익보호운동의 성패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여 관련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끈 바 있다.
‘신원CC 인수대책위원회’는 총 750명의 신원CC 회원중 280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달 26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총회를 갖고 회원들이 100% 지분참여해 6차경매에 참여하기로 결의했었다. 328명은 찬성위임장을 보내 608명의 회원이 압도적으로 경매응찰에 찬성한 것.
한편 ㈜신원월드측은 회원들의 권익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이번 경매대상이었던 신원CC 코스와 클럽하우스 등 부동산이외에 ‘영업권’등 모든 기득권을 포기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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