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은 18홀 파 퍼팅을 마치고 같은 조의 무디, 바에나와 차례로 가볍게 포옹한 뒤 그린에서 내려왔다.
김미현은 스코어카드에 사인을 하러 가기 전 어머니 왕선행씨와 포옹을 하며 비로소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미현은 우승 인터뷰를 끝낸 뒤 애완견을 끌어안고 기쁨을 나눴다.
김미현의 애완견은 생후 3개월된 닥슨종 강아지로 한달 전 300달러를 주고 구입한 것. 부르기 쉽게 이름을 ‘야’로 지었다.
○…마지막 라운드에는 400여명의 갤러리들이 모여 김미현의 우승을 지켜봤는데 이중 100여명이 교포 팬.
교포들은 인근 세인트루이스와 시카고 등에서 길게는 4시간이나 자동차를 운전해왔고 시카고에서는 50명이 버스를 전세내 한꺼번에 응원을 오기도 했다.
○…펄 신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한 제니스 무디(스코틀랜드)는 13번홀에서의 벌타 판정이 경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불만을 표시. 13번홀에서 무디가 볼에 앉은 벌레를 쫓기위해 손을 흔들다가 받은 2벌타 판정은 VTR 검토 결과 무효로 판정돼 18번홀에서 번복됐는데 무디는 “정말 형편없는 대회 운영에 화가 났다”고 말했다.
〈주성원기자·스프링필드외신종합〉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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