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여행]강원국제관광엑스포 11일 개막

《설악산과 청초호 그리고 동해를 끼고 있는 강원 북단의 도시, 속초시. 올 가을 이 곳에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다. 11일 개막되는 ‘99강원국제관광엑스포’(조직위원회위원장 김진선 강원도지사) 때문이다. 10월말까지 50일간 펼쳐질 엑스포는 ‘관광’을 ‘인간과 자연, 미래의 삶’이라는 주제 아래 새롭게 조명한다. 새 천년의 시작을 앞두고 열리는 지구촌 마지막 국제엑스포의 개막을 이틀 앞두고 현장으로 안내한다.》

속초로 가는 길은 두 가지. 설악산의 미시령 또는 한계령을 넘거나 강릉 양양에서 국도7호선(부산∼강원 고성군)을 이용한다. 일단 속초시내에 들어서면 길 안내가 잘 되어 있어 엑스포장은 쉽게 찾을 수 있다. 외래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할 입구는 동문.설악산 울산바위 모습을 따서 만든 거대한 바위구조물이다.

입장후 관람객을 가장 먼저 맞는 것은 높이 16m의 거대한 흰 손 조형물. 이 ‘환영의 손’은 메인도로(동문∼북문) 양편에 있다. 양 손 사이로 직선과 곡선의 조화가 아름다운 ‘상징탑’(높이 73.4m)이 보인다. 24인승 엘리베이터로 오르는 상징탑 꼭대기 2개층에서는 엑스포장과 청초호, 속초항과 동해바다 속초시내는 물론 설악산과 울산바위도 보인다.

◆전시◆

◇주제관〓‘인간과 자연, 미래의 삶’이라는 엑스포 주제를 대형영상과 전시 이벤트를 통해 보여준다. 하이라이트는 아이맥스영화와 비슷한 초대형영상관 ‘울트라70㎜’의 영화관람. 13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아름다운 세상, 강원도’가 상영된다. 영화관람 전후에는 사람과 자연, 관광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프리쇼와 포스트쇼가 펼쳐진다.

◇국제관〓‘관광을 통해 보다 나은 인류의 미래를 건설하자’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엑스포에 참가한 60개국 78개지방정부의 전시관(4개)이 있다. 첨단 영상과 전시조형물을 통해 지구촌 전통문화와 관광지가 소개된다.

◇기업관〓관광산업의 미래를 제시한다.△현대금강산관△삼성 디지털존관 △두산초록생명관 △관광레저장비관 및 관광정보관(레포츠장비 직접 체험공간).

◇한국관〓한국관광공사와 국내 15개 시 도.

◇강원도관〓강원도내 18개 시 군.

◇기타〓△환경관 △한국전통문화체험관 △참소리에디슨 박물관〓에디슨발명품과 축음기 수집가 손성목씨(참소리에디슨박물관 대표)의 수집품 전시 △레고체험관〓대형트레일러에 설치한 ‘레고시스템’을 두고 어린이들에게 레고 블록을 마음대로 가지고 놀수 있게 한다. △세계등불전시관〓세계 80여종의 등불과 등불의 발전역사 전시 △문예전시관〓한국의 숨은 비경사진 및 관광관련 포스터 미술작품 전시.

◆행사·공연◆

◇시설〓개막제 등 공식행사가 열리는 ‘엑스포광장’, 폐회식이 열리는 ‘수변공연장’(3000석·반개방형), 전통문화예술공연장인 ‘설악마당’(2000석·야외), 매일 공연과 놀이가 펼쳐질 ‘소공연장’, 퍼레이드 캐릭터쇼 등이 펼쳐질 ‘거리공연공간’(메인거리)이 있다.

◇공식행사

△전야제(10일 오후6시반)〓축하공연과 불꽃놀이 △개막제(11일 오전9시)〓길놀이, 고적대 및 스페인 한국의 전통민속공연 에어쇼 연예인 축하공연

◇참가국 행사

△내셔널데이(National Day)〓27개국 32개 지방자치단체 참가. 매일 2개 단체가 2회씩, 한 단체가 3일씩 수변공연장에서 공연 △강원도의 날(18일 오후3시)〓외국인들을 위해 추석의 풍속과 전통예술을 알리는 무대. 이하 행사장소는 설악마당 △시도의날〓전국 15개시도가하루씩 각 지방문화를 소개하는 무대 △시군의 날〓강원도내 모든 지자체가 참가.

◆개장시간◆

오전 9시∼오후 8시

〈속초〓조성하기자〉summer@donga.com

◈볼만한 행사-이벤트

엑스포장에서는 매일 갖가지 공연과 이벤트가 펼쳐진다.

◆테마이벤트◆

▽판소리 ‘매화전’(수변공연장)〓낮12시, 오후 3시반. 판소리 열두마당 중 하나. 서울양반과 강원도 명기가 만나 해학과 풍자로 엮어 나가는 흥겨운 마당놀이.

▽청초호 수상영상쇼(청초호)〓오후 7시부터 30분간. ‘동방의 빛과 소리’를 주제로 호수위에서 펼치는 하이테크 멀티미디어쇼및 불꽃놀이.

▽거리퍼레이드(메인도로)〓오후1시, 4시. 캐릭터댄싱팀 참가국공연팀이 참가하는 대형 퍼레이드. 행렬길이 120m.

◆축제행사◆

▽거리의 볼거리(엑스포장 전역)〓캐릭터쇼, 마술쇼, 판토마임, 품바 엿장수 등장

▽관람객 참여행사〓△거리의 화가, 얼굴페인팅 △발로 치는 피아노 경연대회 △최고찾기 컨테스트(길거리농구 서핑보드머신타기 큰소리지르기 등)

▽초청공연〓△러시아국립 난장이 테마서커스단의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뮤지컬(1일 2회·3주간·수변공연장) △남미출신그룹 에피닉스의 콘서트‘안데스의선율’(1일3회·소공연장) △4m길이의 장대 꼭대기에서 펼치는 춤 ‘스트레인즈 프룻’(10월 17∼30일·1일 2회·테마광장)

◈편의시설-요금안내

◆편의시설◆

△마리나〓청초호와 동해바다를 유람할 수 있는 요트 모터보트 유람선 운영 △안내소〓외국인안내 전문도우미와 자원봉사자, 물품보관소 및 대여소, 장애인 노약자도움센터 △공공서비스〓은행(외화 환전가능) 우체국 세관 경찰서 소방서 응급진료소 △주차〓북문과 동문앞에 7736대분 주차공간설치. 엑스포장까지 거리는 200∼1000m.

◆입장요금◆

▽보통권〓△일반(만18∼64세) 1만2000원 △청소년(만12∼17세) 9000원 △어린이(만4∼11세) 6000원

▽야간할인권(오후 5시이후)〓△일반 6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

◆안내◆

△전화0392―639―3747,3750 △인터넷 expo99.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