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US오픈]데이븐포트, 피에르스에 진땀승

  • 입력 1999년 9월 9일 19시 21분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가 ‘행운의 소나기’와 마리 피에르스(프랑스)의 더블폴트에 힘입어 패배 직전에서 살아났다.

2년연속 대회 정상을 노리는 2번시드 데이븐포트는 9일 뉴욕에서 열린 99US오픈테니스 여자단식 8강전에서 5번시드 피에르스에게 두번이나 매치포인트까지 몰렸지만 운좋게 2―1로 이겼다.

데이븐포트는 이날 3세트 게임스코어 5―5에서 비로 70분간 중단된 후 속개된 경기에서 서비스 에이스 두개로 분위기를 바꾸며 6―5로 앞선 뒤 피에르스의 잇단 실책으로 승부를 마감했다.

세레나 윌리엄스도 서브에이스 15개를 기록하며 4번시드 모니카 셀레스(이상 미국)에게 2―1 역전승을 거둬 데이븐포트와 준결승에서 만난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3번시드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가 에이스 48개를 기록한 리하르트 크라이첵(네덜란드)에 3―2로 간신히 이겨 준결승에 올랐다.

또 2번시드 안드레 아가시(미국)는 ‘무명 돌풍’을 일으킨 니콜라 에스퀴드(프랑스)를 3―0으로 제압했다.

〈김호성기자·뉴욕AP연합〉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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