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아시아남자선수권]호주에 완패 우승꿈 무산

  • 입력 1999년 9월 10일 00시 14분


한국 남자배구가 4년만에 라이벌 중국을 꺾었지만 아시아정상도전에는 실패했다.

한국은 9일 오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벌어진 제10회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4강리그에서 중국에 3―1로 역전승했다. 한국이 중국을 이긴 것은 95년4월 애틀랜타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후 처음.

한국은 첫 세트를 20―25로 내줬지만 2세트부터 신진식과 김세진의 강타가 폭발해 내리 3세트를 따냈다. 한국은 2세트를 25―17로 가볍게 따낸 뒤 3세트와 4세트도 각각 19점과 21점만 내주고 마무리했다. 그러나 한국은 이날 밤 벌어진 4강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호주에 0―3으로 완패하는 바람에 우승의 꿈은 무산됐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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