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삼성챔피언십]박세리 1R 선두…시즌3승 청신호

  • 입력 1999년 9월 10일 15시 02분


‘시즌 3승이 보인다.’

박세리(22·아스트라)가 99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70만달러) 첫 라운드에서 시즌 3승달성의 강한 의지를 보이며 단독선두에 나섰다.

10일 미국 미네소타주 메이플그로브 러시크릭GC(파72)에서 심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벌어진 1라운드.

박세리는 버디 7개와 더블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로라 데이비스(3언더파 69타·영국)를 2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로 치고 나섰다.

4번홀(파4)부터 세 홀 연속 3m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린 그는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을 4언더파로 마쳤다.

후반들어서 박세리는 10번홀(파5)부터 다시 3연속 버디를 낚아 한때 7언더파까지 내달았다.

9개홀을 1퍼팅으로 끝내는 등 14번홀까지 총퍼팅수가 불과 19개였던 박세리는 홀컵 10m지점에 원온시킨 15번홀(파3·148야드)에서 어처구니없는 4퍼팅으로 더블보기를 하는 아쉬움을 맛봤다.

한편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펼친 올 메이저2관왕 줄리 잉스터(미국)는 박세리의 기세에 눌려 공동11위(2오버파 74타)에 머물렀다.

이날 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선수는 총20명의 출전선수중 불과 5명. 박세리는 11일 오전 2시20분(한국시간)데이비스와 같은 조로 2라운드에 들어갔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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