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벤쿠버시 교통국 톰 양(55)시설국장은 장애인 교통문제에 대해 침착하지만 자신감 넘치게 말했다.
그의 이같은 자신감은 어쩌면 정부와 민간업체가 손잡고 10년 전부터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교통시설 개선사업’이 착착 진행중이기 때문인 지도 모른다.
이 사업의 요체는 크게 ‘접근 가능한 교통수단’과 ‘모든 교통망의 연계’로 요약할 수 있다.
전자는 장애인과 노약자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의 대중교통수단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4년 전 도입돼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핸디다트’, ‘로우 플로우 버스’, ‘택시 세이버 프로그램’ 등이 바로 그 실례. 또 기존 교통수단인 지상철과 해상버스의 모든 역에 계단을 없애고 장애인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등 탑승편의를 제공한 것도 이에 포함된다.
후자는 각각의 교통수단들을 효율적으로 연계시켜 가장 빠른 시간에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양국장은 “현재 65% 수준인 연계율을 5년 내에 100%까지 끌어올려 완벽한 연계교통망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벤쿠버〓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