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샤샤 2골 득점왕 야망…안정환 1골차 추격

  • 입력 1999년 9월 12일 23시 42분


“안정환, 방심하지 마.”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유고 용병 샤샤.

그가 12일 홈에서 열린 99바이코리아컵 K리그 부천 SK전에서 선취결승골을 포함, 두 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샤샤는 대회 11호골을 기록, 12골로 득점 단독 선두에 나선 안정환을 한 골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수원은 승점 46으로 2위팀 부천과의 점수차를 12점차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홈 11연승, 8경기 연속 무패.

골잡이들의 개인기가 빛나는 한판 승부였다. 수원은 고종수 서정원 데니스 등 특급 미드필더들이, 부천은 윤정환이라는 걸출한 게임메이커가 모두 부상으로 ‘허리 빠진’ 경기를 펼쳤다.

한동안 뜸했던 샤샤의 첫 골이 터진 것은 전반 23분. 샤샤는 23분 비탈리가 상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땅볼로 연결해준 볼을 오른발 인사이드 킥으로 가볍게 차넣었다. 후반 들어서도 샤샤의 위력은 사그라들 줄 몰랐다. 샤샤는 시종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더니 후반 34분 기어이 일을 저질렀다. 오른쪽에서 굴러온 김진우의 땅볼 패스를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차 넣은 것. 부천은 그나마 남아있던 힘이 다 달아날 수밖에 없었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전적

▽수원

수원 3―0 부천

득점〓샤샤 10호(전23·도움〓비탈리) 11호(후34·도움〓김진우) 박건하 5호(전34·도움〓조현두·이상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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