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광천/과일 사주기운동 벌이자

  • 입력 1999년 9월 13일 15시 46분


며칠 전 이웃 회사에서 포도를 구입해 달라는 부탁이 왔다. 올해 포도농사가 풍년이 들면서 값이 떨어져 과수농가가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다.

값도 싼 편이어서 사무실 직원들에게 알렸더니 순식간에 30상자가 팔렸다. 포도주나 포도잼을 만든다며 한 상자씩 더 사가는 직원들도 있었다. 올해 사과 배 등을 재배하는 농가도 태풍으로 인한 낙과(落果) 때문에 작황이 안 좋고 포도는 작황이 좋은 대신 판매가 힘들다고 한다.

어려움을 겪는 농촌을 돕는 차원에서 과일이나 농산물 사주기 운동을 펼쳤으면 한다.

이광천(회사원·서울 서초구 잠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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