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이 많이 발생하는 곳은 무릎과 발목 부분일까. 아니다. 선수들이 관리에 정성을 기울이는 곳은 손톱이다.
손톱을 짧게 깎을 경우 손톱 밑이 찢어지는 부상을 하기 쉽기 때문에 여자처럼 손톱을 길게 기른 선수가 대부분.
8일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전지훈련중인 기아엔터프라이즈농구단의 선수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대부분 손톱을 길게 기르고 틈틈이 손톱깎이로 정성스럽게 손질을 한다.
발바닥은 손톱에 이어 농구선수들이 두번째로 신경을 쓰는 곳.
아무리 좋은 농구화를 신어도 열심히 뛰다보면 발바닥이 불이 나는 것 처럼 화끈거리기 때문에 보통 훈련 때에도 두꺼운 양말을 두개 겹쳐 신어 발바닥을 보호한다.
그리고 훈련이나 경기가 끝나면 잽싸게 농구화를 벗고 슬리퍼나 조깅화로 갈아 신어 발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한다.
기아의 김유택 플레잉코치는 “손톱이나 발바닥 부상이 사소해 보이지만 다치고 나면 경기에 심각하게 지장을 주기 때문에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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