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도 연백이 고향인 고씨는 6·25전쟁 이후 서울 남대문시장 등에서 염료수입업으로 돈을 벌어 수도권 부동산에 투자해 거액을 거머쥔 뒤 78년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어 80년대초 국내 하루 전체 주식거래 규모 100억원 중 약 30%가 그의 계좌에서 나왔을 정도로 주식시장을 휘어잡았다. 그러나 그는 건설주에 집중 투자했다가 주가가 곤두박질치면서 큰 손실을 보고 주식시장에서 한때 손을 뗀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제주도에서 레저업을 하는 장남 경훈씨와 영화 ‘아버지’의 제작자인 차남 동훈씨 등 2남5녀가 있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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