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미소니언박물관의 앤 요네무라. 22년간 동양의 고미술품을 다뤄온 일본계 미국인인 그는 “미적 감각이 빼어난 한국 도자기가 가장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우리 문화재가 미국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미국의 경우 한국보다는 중국이나 일본미술에 관심이 더 많은 게 사실입니다. 스미소니언박물관엔 중국과 일본에서 보존처리 전문가가 2명씩 와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인은 없어요.”
러시아 동양미술박물관의 이리나 엘리세바는 “러시아도 사정은 마찬가지지만 이번에 한국미술을 좀 더 알게 됐으니 돌아가면 한국미술전시회를 기획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일본 오사카동양도자박물관에서 한국과 일본의 도자기를 연구 관리하는 고바야시 히토시. 그는 “한국의 독자적인 문화재 전시 홍보보다는 중국 일본과 공동으로 ‘동양3국’을 내세울 수 있는 기획을 하면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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