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올림픽 1년 앞으로]현지 준비상황 얼마나?

  • 입력 1999년 9월 14일 18시 38분


2000년 시드니올림픽의 화두는 ‘환경’.

13개 경기장과 메인프레스센터가 들어서는 홈부시베이 올림픽파크는 과거 시드니시 쓰레기 매립지로 심각한 오염지역이었다. 그러나 올림픽조직위원회와 뉴사우스웨일스주정부는 총 1억3700만 호주달러(약 1000억원)를 들여 최첨단의 스포츠콤플렉스로 탈바꿈시켰다.

★경기장

시드니 중심가에서 서쪽으로 20㎞가량 떨어진 홈부시베이에 자리한 올림픽파크는 서울 여의도만한 면적. 11만명 수용규모의 메인스타디움을 포함, 야구 농구 체조 수영 등 15개 종목을 치를 13개 경기장이 현재 80%의 공정을 보이며 속속 들어서고 있다.

메인스타디움은 3월에 완공돼 정식 개장했고 육상연습장으로 사용될 애슬레틱센터, 수영경기장인 아쿠아틱센터도 96년과 94년 일찌감치 완공돼 점검을 마쳤다. 연말 완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시설은 농구 슈퍼돔과 테니스센터 정도.

★교통대책

대회기간 올림픽파크 일원에는 하루 최대 50만명이 몰려들 것으로 보인다. 주 교통수단은 도시철도. 올림픽파크에는 도심과 연결되는 철도역이 신설됐고 대회중 24시간 운영된다.

또 버스노선을 신설, 도시철도와 연계운영돼 자가용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

★자원봉사

대회 운영에 필요한 인력은 11만명. 이 가운데 정식 직원과 계약직 고용 인력을 제외한 4만여명이 자원봉사자로 충원된다.

이미 외국어통역 등 전문요원을 선발한 조직위는 일반요원 선발에 들어갔는데 모집공고 2주만에 4만여명이 자원했을 정도로 시민들의 참여도는 가히 폭발적이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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