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내 ‘숨어있는’ 싱크탱크 조직인 ‘IBM기술학술원’을 이끌고 있는 로버트 건시박사(사진)가 최근 한국을 다녀갔다. IBM기술학술원과 국내 과학기술자간의 기술협력을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건시박사는 “IBM기술학술원은 날로 가속화되는 기술발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IBM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일을 맡고 있다”고 설명한 뒤 “조직내에 분산된 각종 기술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 구축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IBM기술학술원이 탄생한 건 89년. 미국 정부가 국립과학원으로부터 기술분야의 정책적 조언을 받는데서 힌트를 얻었다. 현재 IBM기술학술원의 회원은 모두 295명. 2년 임기의 원장은 회원들간의 호선(互選)으로 결정된다. 공학을 비롯한 각 분야에서탁월한능력을 인정받은 직원에게만회원자격을 주는데 한국인으로서는 손광호(孫光浩·한국IBM)실장이유일하게정회원으로 활동중.
건시박사는 “11월중 PC보다 편리한 미래형 인터넷 접속수단에 대해 싱가포르국립대와 학술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한국 대학과도 기회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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