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Metropolitan Diary]

  • 입력 1999년 9월 16일 18시 22분


▼입장료 외치자 기죽은 아버지▼

아이들과 함께 어린이 영화 ‘철의 거인’을 관람 중이었다. 옆 팀 중에 네살쯤 돼 보이는 어린이가 있었는데 그아이는 영화는 안보고 비디오 게임에 열중이었다. 그 때문에 ‘삐삐’소리가 자주나 다른 관람객들을 방해했다. 참다못한 옆자리의 한 젊은이가 그 어린이 아버지에게 ‘시끄럽다’며 중단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그 아버지는 “여기는 어린이를 위한 장소이므로 아이를 나무랄 수 없다”는 것이었다. 화가난 젊은이가 “공중도덕을 지켜야 되는 것 아니냐”고 따지자 그 남자는 “무슨 소리냐”며 “입닥쳐!”라고 되레 소리를 질렀다. 잠시후 진상을 눈치챈 한 사람이 “9.50, 9.50”를 되풀이 하자 다른사람들도 입장료 액수인 “9.50”달러를 연호했다. 그제서야 기가 눌린 그 아버지는 아이의 게임을 중단시켰다.

▼예의없는 승객 옆자리는 싫어▼

내옆에 앉지 말아주세요/한손에 커피잔,다른 한손에 휴대전화를 들고

다른 곳에 가서 앉으세요/코끝을 찌르는 진한 향수를 뿌린 사람은

가까이 오지마세요/신문을 두팔로 활짝펴 내 시야를 가리며

다른 자리를 찾아 보세요/코를 골거나 껌을 쩍쩍 씹는 사람은,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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