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개막일인 16일 부친의 장례를 치른 직후 출전한 최광수(39·엘로드)가 제42회 한국오픈골프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투혼을 발휘하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1라운드에서 2위를 달린 최광수는 17일 경기 고양 한양CC(파72)에서 벌어진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 합계 7언더파137타로역시이날 3언더파 69타를 친 구나사가랑(말레이시아)과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전날 선두였던 신용진은 이날 이븐파 72타에 그쳐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10번홀부터 라운딩을 시작한 최광수는 10번, 12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15번홀에서 1.5m짜리 버디를 잡으며 컨디션을 회복했다. 전반을 1오버파로 마친 최광수는 후반 4번홀에서 다시 보기, 주춤했으나5번홀부터4연속버디를잡는 저력을 과시하며 3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고양〓주성원기자〉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