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걸으며 지압효과 '맨발 등산로' 인기

  • 입력 1999년 9월 17일 23시 16분


울산 동구 주전동 봉대산(해발 183m)에 조성된 ‘맨발 등산로’가 시민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울산시에 따르면 봉대산에 모래와 황토를 섞어 깐 맨발 등산로(길이 9㎞)가 11일 완공된 이후 하루 평균 500명 이상의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맨발로 산길을 걸으면 발바닥 지압효과가 뛰어나 건강에 좋은데다 봉대산 정상에서 동해를 휜히 내려다 볼 수 있어 이 등산로가 울산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

이 등산로는 울산 동구청이 겨울철마다 산불이 잦은 봉대산을 시민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올 4월부터 5억4000만원을 들여 조성한 것이다.

등산로 주변에는 돌탑과 물레방아 분수대 등이 갖춰져 있으며 출발지점인 봉대산 광장 1만5000여평에는 메밀꽃 철쭉 해바라기 등이 심어진 꽃동산도 있다.

동구청 관계자는 “맨발 등산로 때문에 봉대산이 가족들이 찾는 시민공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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