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공직사회 비판' 책펴낸 행자부 허명환 서기관

  • 입력 1999년 9월 19일 19시 57분


중앙정부에서 15년째 근무하고 있는 한 공무원이 공직사회 내부의 병폐를 꼬집은 ‘자기 비판서’를 펴냈다.

행정자치부 교부세과에 근무하는 허명환(許明煥·40·서기관·사진)씨. 최근 그가 펴낸 책의 제목은 ‘관료가 바뀌어야 나라가 바로 선다’.

허씨는 무엇보다 학연과 지연에 따른 정실인사의 문제점을 질타했다.

그는 “‘고향보험’ ‘동창보험’ ‘동기보험’ 등 각종 보험을 동원해 게걸음을 잘하면 보직관리가 되고 전문가로 평가받는게 공무원 사회의 인사풍토”라고 지적했다.

성균관대 출신으로 83년 행정고시에 합격, 공직생활을 시작한 허씨는 “관료사회가 변하지 않고는 국가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썼다”고 말했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