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민족사회단체 총연합회 박영록 총재

  • 입력 1999년 9월 19일 19시 57분


“다가오는 21세기야말로 우리 한민족이 통일의 염원을 이뤄 인류번영의 당당한 주역으로 나설 때입니다.”

내달 3일 30여명의 회원과 함께 지구일주 성화봉송대행진에 나서는 전국민족사회단체 총연합회 박영록(朴永祿·77)총재. 그는 “2년간 도보로 세계 대륙을 황단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각국과의 친선 강화와 나아가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에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조국분단의 상징인 북위 38도선을 따라 두발로 걸어 지구를 한바퀴 종주한다는 점. 세계 곳곳에 우리 민족의 통일의지를 알리고 미력한 힘이지만 남북 화해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에서다.

참가자들은개천절인 내달 3일단군성지인인천 강화군 마니산참성단에서 채화한 성화를 들고 출발해 중국 카자흐스탄 이스라엘 포르투갈 미국 등 2만7000여㎞의 대장정에 나설 예정이며 방문지마다 각종 민속공연을 통한 홍보사절 역할을 수행한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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