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출 땐 흥겹고 못추면 왕따가 될 정도지만, 나중엔 목뼈(경추·經椎)가 아파 고개를 못 돌리는 현상이 빚어질 수도.
서울중앙병원 스포츠의학센터의 진영수소장은 “테크노춤처럼 목을 힘껏 빨리 돌리는 춤이나 운동은 목뼈에 무리를 가져올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인대가 늘어나고 쉽게 닳는 등 ‘과사용 증후군’이 될 수 있기 때문. 그런데도 아픔을 무릅쓰고 ‘도리도리 춤’을 거듭한다면 목뼈에 염증이 생기고 심할 경우 목디스크로 발전할 수도 있다는 경고다.
목뼈 인대가 늘어나 뻐근하게 아픔이 느껴지는 ‘테크노 증후군’이다 싶으면 우선 목을 덜 움직여야 한다. 이 때 목을 ‘돌리는’ 운동은 좋지 않다. 머리는 가만히 둔 채 손바닥에 힘을 줘 머리를 천천히 누르는게 효과적.
목의 왼쪽이 아플 땐 아픈 목이 이완되도록 목을 오른쪽으로 기울여 8∼12초 그대로 있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인대가 늘어난 부위를 ‘스팀찜질’하면 피가 잘 순환돼 덜 아프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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