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절약한 판공비 국고반납했어야

  • 입력 1999년 9월 20일 18시 43분


18일자 A30면 ‘윤관 대법원장의 신선한 격려금’ 기사는 윤대법원장이 판공비를 아껴 모은 돈으로 직원들에게 1인당 2만∼3만원의 선물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대법원장의 근검한 생활자세는 높이 평가하지만 판공비 사용 방법에 대해서는 수긍할 수 없는 대목이 있다.

논어 학이편(學而編)에 ‘절용이애인(節用而愛人)’이란 구절이 있다.

관직에 있는 자는 아껴 써서 백성을 사랑하라는 말이다. 관비는 모두 백성의 혈세이기 때문이다.

절약한 판공비로 아랫사람을 챙길 것이 아니라 국고에 반납해야 한다. 아예 판공비를 줄이는 방안도 검토해주기 바란다.

이규준(강원 삼척시 역둔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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