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회의 10개 주제 중 하나로 ‘양성(兩性)평등’이 다뤄지며 한국측에서 종합회의와 분과토의 및 워크숍을 진행하게 된다.
신혜수(申蕙秀·한일장신대교수)‘양성평등’ 조직운영담당자는 “여성NGO들의 광범위한 의견수렴없이 대회가 개최되는 것이 아쉽다”면서도 “한국이 주관하는 대회인 만큼 여성NGO들도 한국의 양성평등문제를 세계 조류에 맞춰보고 힘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회의(12일 오전 11시반)에서는 한국여성의전화연합 대표인 신교수와 아프리카 여성을 위한 법과 개발회의 지역조정관인 플로렌스 부테그와가 연사로 나온다.
분과토의(13일 오전 9시반)에서는 △여성의 경제세력화 △정치세력화 △폭력과 인권 △미디어정보화 △여성과 교육을 다룬다.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여성정치문화연구소 한국여성의전화연합 한국여성정보원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등이 참가해 양성평등과 관련해 열띤 토론을 벌인다.
해외에서는 범태평양동남아시아여성협회 방글라데시여성법률가협회 르완다여성네트워크 파키스탄여성협회 필리핀걸스카우트 미국여성의료인협의회 등이 토론에 참가한다. 95년 베이징(北京) 세계여성대회의 이행상황을 점검하는 특별회의가 내년 6월 뉴욕에서 개최되는데 유엔경제사회이사회 NGO협의회(CONGO)는 이번 대회에서 본격적으로 ‘베이징+5’회의 준비과정을 논의한다.
또 여성 NGO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14일 오전 9시반)은 밝은사회클럽국제본부(GCS) 다산여성클럽이 주축이 돼 토론하게 된다. 특히 매리 로빈슨 유엔국제인권고등판무관은 전체회의에서 여성NGO를 비롯한 NGO들이 어떻게 힘을 가질 것인지에 대한 방안을 발표할 예정.
이번 대회에는 로빈슨 판무관외에도 루이스 프리세트 유엔부사무총장, 루이사 에스트라다 필리핀대통령 부인, 그로 할렘 브룬틀란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등 세계의 여성지도자들이 참석한다.
〈김진경기자〉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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